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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류준열♥’ 한소희, 하와이서 귀국…담담한 미소 [종합]

배우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한 배우 한소희가 하와이에서 귀국했다.한소희는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소희와 함께 하와이에 체류했던 류준열은 전날인 17일 먼저 귀국했다. 당시 류준열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상태로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이날 공항에 도착한 한소희는 알록달록한 무늬의 상의와 짙은색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특히 한소희는 왼손 약지에 반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과의 열애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라 이날 공항에는 많은 취재진이 몰렸는데 한소희는 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팬들에게 미소를 짓는 여유도 보였다.앞서 지인들과 하와이 여행을 떠난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있었다는 목격담이 확산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열애설 보도 직후 류준열의 전 연인이었던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겨 ‘환승연애’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었다. 이후 한소희는 자신의 SNS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의혹을 부인했고 “저도 재미있네요”라며 혜리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남겨 논란을 더했다.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한소희는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했고, 류준열도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인정했다.한소희는 지난 16일 블로그에서 “지질하고 구차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되었을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한 것 같다”며 혜리에게 사과했다.또 한소희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 나가는 사이는 맞다. 그렇지만 환승이라는 단어는 배제해 주셨으면 한다. 사진전을 통해 만난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포토그래퍼인 제 친구를 통해 전시관람을 목적으로 간것이고 같이 작품을 하게 될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인사차 들리게 된 것이다.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였고 그분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기사는 11월에 나왔다’라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저는 제 마음을 확인 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류준열도 소속사를 통해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남을 가지고 있다. 류준열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라고 밝혔다.혜리 역시 18일 SBS를 통해 논란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혜리는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혜리는 이어 “지난해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20:56
프로야구

마지막까지 쏟는다···안경 에이스와 대표팀 맏형의 책임감

박세웅의 올가을 전략은 '올인'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온힘을 쏟을 작정이다.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박세웅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나흘 휴식 후 오는 22일 인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이 등판을 마치면 곧장 서울로 이동, AG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회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AG 야구 대표팀은 23일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단체 훈련에 돌입한다. 22일 경기는 박세웅의 올 시즌 KBO리그 마지막 등판일 될 가능성이 크다. AG 야구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은 10월 7일 열릴 예정. AG 대표팀의 전력과 KBO리그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박세웅의 정규시즌 잔여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롯데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해야 다시 마운드에 설 기회를 잡을 것이다.롯데의 '안경 에이스' 계보를 잇는 박세웅은 누구보다 가을 야구를 갈망한다. 2015년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면서 2017년 딱 한 차례 경험했다. 당시 가을야구의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단다. 롯데는 18일 기준으로 5위 KIA 타이거즈에 4.5경기 뒤진 7위에 처져 있다. PS 진출을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일 때 박세웅은 태극마크를 달고 소속팀을 떠난다. 그렇기에 나흘만 쉬고 22일 등판하면서 마지막까지 팀에 희망을 불어넣고자 한다. 그는 " 대표팀 합류 전까지 소속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롯데 자이언츠의 일원으로서 해야 할 임무"고 말했다. 박세웅은 7월 평균자책점 8.40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롯데 국내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열흘(7월 12~21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1군 엔트리 말소도 없다. 그만큼 롯데 국내 선발진의 든든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류중일 AG 대표팀 감독도 박세웅의 합류를 기다린다. 박세웅은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0위(3.42)에 올라 있다. 국내 투수로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2.39) 고영표(KT 위즈, 2.99)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3.17)에 이어 네 번째다. 최근 6차례 등판에선 5차례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대표팀 선발진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구창모가 합류하더라도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는다. 대표팀 맏형 박세웅의 어깨는 그래서 더 무겁다. 박세웅은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 2023 WBC까지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나홀로 국내에서 훈련하다 WBC 대표팀에 합류,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박세웅은 "대표팀에서 최고참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담도, 책임감도 크다"면서 "선수들이 하나 되어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꼭 이루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9.20 11:56
국가대표

[IS 인터뷰①] 김병지 대표 “황선홍호, AG 우승 확률 35~40%…이강인은 해낼 것”

한국축구의 레전드 중 하나인 김병지(53) 강원FC 대표는 강원 대표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한국축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넘친다. 솔직하면서도 거침없는 언사가 매력인 그가 한국축구의 현재를 냉정히 짚었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 18일 경기 구리시 모처에서 본지와 만나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에 관한 이슈 등에 관해 속 시원히 이야기했다.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전망을 내놨다. 친분이 깊은 황선홍 감독이 수장으로 나가지만, 잠시 연을 내려놓고 냉철한 분석을 내놨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논란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쿠웨이트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만난 김병지 대표는 “(아시안게임은) 늘 4강부터 어렵다. 우승 확률은 35~40%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10%를 더 줬다. 4강에 오르는 팀은 누가 우승해도 될만한 팀들일 것”이라며 “일본, 호주와 중동 국가에 동남아도 요즘 (전력이) 만만찮다. 우승 확률은 (시대가 흐를수록) 점점 떨어질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앞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했듯 집중력만큼은 (이번 대표팀이) 준비가 가장 잘 됐을 거라는 것에 의심이 없다”고 지지했다. 다만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수장인 황선홍 감독은 대회 전부터 비판받고 있다. 저조한 경기력이 가장 큰 원인이다. 김병지 대표는 “이기냐 지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이 보이냐가 중요하다. 황선홍 감독이 어떤 축구를 하는지 보여야 하는데, 잘 보이지 않았기에 팬들이 염려한 것 같다. 그만큼 팬들이 한 경기를 두고 냉철하게 평가하는 것”이라면서도 “(아시안게임·올림픽 대표팀 지휘 병행) 어려움이 너무너무 많다. 연령에 맞는 훈련 방법이나 4~50명의 선수를 관리하면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정말 힘들 것”이라고 짚었다.금메달을 목표로 출항하는 황선홍호의 키플레이어는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PSG와 아시안게임 출전 협의를 마친 이강인은 오는 21일 저녁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를 둘러싼 우려가 있다. 최근 대퇴사두근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감각 하락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들과 손발을 맞춘 게 적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병지 대표는 “(황선홍호가) 빌드업 축구를 하니 상대가 압박하지 않으면 중원 지역까지는 편하게 간다. 이강인이 탈압박하고 하나의 좋은 패스를 넣는 등 크로스나 원투패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만 잘하면 축구가 확 살 것”이라며 “아시안게임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이강인도 그만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다. 집중력이나 멘털에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단지 전술적 어려움 등이 있는데, 이강인만큼 영리한 선수라면 당연히 짧은 시간 안에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사상 최초로 ‘3연패’를 노린다. 김병지 대표는 “아시안게임은 늘 변수가 있다. 8강부터 진검승부다. 4강부터는 경기 내용이 5대5일 것이다. 운도 따라야 한다”면서 “그래도 K리그에서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이 (황선홍호에) 포진하고 있다. 경험치가 있는 선수들이 뽑혀서 경기 지배력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②편에서 계속됩니다.구리=김희웅 기자 2023.09.19 15:51
국가대표

역대 ‘최초’ 도전하는 황선홍호, 첫 단추가 중요하다

아시안게임 3연패. 황선홍호가 역대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오르지 못한 고지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임한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6일 중국 출국 전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이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이 될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밥 지을 솥을 깨고 돌아올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결사적으로 싸우겠다는 결의)의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1954·1958) 버마(현 미얀마, 1966·1970) 이란(1998·2002)뿐이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사상 3연패를 이룬 팀은 없다. 황선홍호가 ‘최초’에 도전한다. 첫 단추를 잘 끼는 게 황선홍호의 미션이다. 황선홍 감독도 “첫 경기가 우리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1차전에 집중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정도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상대인 쿠웨이트 U-23(23세 이하) 대표팀과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2-0 승)이 2002년에 벌어진 만큼,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월등한 것은 사실이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해 분위기를 가다듬는 데 애먹었다. 기어이 정상까지 올랐지만, 이때를 떠올려 볼 필요가 있다. 황선홍호는 1차전 이틀 뒤 태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쿠웨이트를 꺾으면 빡빡한 일정 속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등 한숨을 돌릴 수 있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했을 때 몰려올 후폭풍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첫 단추를 잘 끼운 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로 여겨진다. ‘에이스’ 노릇을 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뒤늦게 합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과 아시안게임 참가 여부를 매듭지었고, 21일 저녁 황선홍호에 합류하기로 했다.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3차전부터 뛸 수 있다. 앞선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려 3차전을 이강인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볼 ‘시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쿠웨이트전은 금메달 50개 이상 획득·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둔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경기 일정이기도 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공식 개막일은 23일인데, 축구 등 일부 종목이 일찍 막을 올린다. 황선홍호의 첫발이 중요한 이유다. 쿠웨이트전 결과에 따라 한국 선수단을 향한 관심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대회는 23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D조에 3개 팀이 들어갔고, 나머지 5개 조(A·B·C·E·F조)에는 4개국씩 묶였다. 각 조 1·2위 12개국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이 16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황선홍호는 첫 경기를 이틀 앞둔 17일부터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18일 최종 담금질을 마친 후 첫 경기에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결승까지 바라보는 만큼, 조별리그를 통해 팀 완성도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심산이다.김희웅 기자 2023.09.19 14:01
국가대표

[오피셜] 이강인, ‘군 면제’ 걸린 AG 뛴다…PSG와 합의→황선홍호 낭보→3차전 출전 예상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을 나흘 앞두고 황선홍호에 낭보가 날아들었다.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이강인 선수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전 홈 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한국 시간 14일 밤 최종 합의했음을 알린다. 이에 따라 이강인 선수는 프랑스 현지시간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강인이 예정대로 합류할 경우, 24일 열리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열리는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이 지난달 대퇴사두근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시차 적응 등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3차전 출전이 현실적이다. 황선홍호에는 희소식이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오래전부터 이강인을 중심으로 전술을 짜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그간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황선홍호에 합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황 감독도 최근 “이강인을 지도한 지 1년이 넘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토너먼트 전 손발을 맞출 기회가 생겼다는 게 고무적이다. 황선홍 감독은 2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강인을 두고 최적의 포지션을 고심했다. 다만 이강인이 팀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위치를 찾으려면, 실전밖에 답이 없었다. 큰 변수가 없다면,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은 이강인의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 전술을 가다듬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차출 협조는 쉽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7월 PSG와 계약을 맺을 당시 아시안게임 출전에 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 역시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을 이해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인의 출전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러갔지만, 역시 ‘시기’가 문제였다. PSG는 9~10월 사이 리그와 UCL 경기를 앞두고 있다. 더구나 PSG는 도르트문트(독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과 한 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데, 주전 자원 중 하나인 이강인이 빠지면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게 뻔했다. 최대한 이강인을 활용하고 보내는 게 PSG 입장에서는 옳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황선홍 감독 입장에서는 최대한 빨리 이강인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애초 지난 13일 PSG가 KFA에 이강인의 합류 날짜를 최종 통보하기로 했는데, 14일이 돼서야 결론이 났다. KFA는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파리 생제르맹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이후, 14일 밤늦게까지 파리 구단과 협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파리 구단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고 전했다.무엇보다 PSG가 전제 조건을 달지 않은 게 호재다. 애초 PSG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일부 제한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성인 대표팀은 현재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63년 만의 우승에 열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성인대표팀에서도 핵심인 이강인이 빠진다면, 아시안컵 제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 소식을 들은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그런 이슈에 대해선 듣지 못했다. 이강인은 아직 회복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는 문자를 통해서도 이강인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에서 차출할 수 있는 대회다. 크게 걱정이 될 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PSG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영입한 첫 시즌이기에 잦은 부재가 아쉬움이 클 만하다. 만약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결승전까지 치르고 복귀한다면, 4경기에 활용하지 못한다. 아울러 아시안컵이 열리는 1월에는 아직 2경기만 예정돼 있지만, 이강인이 카타르에서 대회를 치르고 돌아올 것을 고려하면 PSG 입장에서는 우려가 클 만했다. 하지만 우선 어떤 조건도 걸지 않고 이강인을 내주기로 했고, 한국으로서는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다. 답변이 오지 않았던 14일 오전, 황선홍 감독은 “PSG에서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언제 보내겠다는 답이 없다”며 “강인이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조율이 잘되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추면 좋겠다.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시점이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며 “16일 경기(OGC 니스와의 리그1 홈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거듭 ‘답답하다’고 이야기한 황선홍 감독인데, 결국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게 됐다. 우려가 커질 만한 상황이었지만, 앞서 프랑스 매체를 통해 이강인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레키프와 르 파리지앵 등 유력 매체가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가받았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PSG가 오늘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관해 그린라이트를 켜기로 결정했다”고 15일 알렸다.이강인은 16일 PSG와 OGC 니스와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설지 미지수다. 황선홍 감독에 따르면, 니스와 경기에는 결장할 전망이다. 다만 PSG가 20일 이후 황선홍호 합류를 허가한 것을 고려하면, 20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UCL 조별리그 1차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꿈꾸는 한국에 이강인의 합류는 매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2014년 한국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이강인을 비롯한 멤버가 역대급 전력이라는 평가다. 뒤늦게 황선홍호에 합류하는 이강인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대회는 이강인의 축구 인생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강인은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연령 제한이 있고, 아시아 팀끼리 경쟁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군 문제를 해결할 대회로 여겨진다. 이강인은 2024 파리 올림픽에도 나설 수 있지만,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다. 더구나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은 이제 첫 관문을 통과했을 뿐, 내년 4월 열리는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손에 넣게 된다.올림픽까지 가는 건 이강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림픽 역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만큼, PSG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물론 올림픽이 시즌 전인 7~8월 사이에 열리지만, 팀 프리시즌에 불참해야 한다. PSG로서는 이강인의 컨디션 등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다. 이강인 입장에서도 2년 차인 2024~25시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만약 파리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얻지 못한다면, 향후 아시안게임 등 군 혜택이 걸린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나서야 한다. 그때마다 소속팀과 협의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22인)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 현대)-수비수: 설영우(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독일)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미트윌란·덴마크) 박진섭(전북 현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일본)-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백승호(전북 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공격수: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1995)▲ 한국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일정 -한국 vs 쿠웨이트(9월 19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한국 vs 태국(9월 21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한국 vs 바레인(9월 24일 19시 30분·중국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김희웅 기자 2023.09.15 13:15
프로야구

KBO 6월 MVP의 주인공은 누구? 쟁쟁한 8명의 후보

2023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 후보 8명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 MVP 후보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아담 플럿코(LG 트윈스)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임창민(키움 히어로즈·이상 투수) 최정(SSG 랜더스) 이정후(키움) 황재균(KT 위즈) 노시환(한화 이글스·이상 야수)까지 8명의 명단을 4일 밝혔다. 6월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은 투수는 플럿코다. 총 5경기에 등판해 3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31개로 월간 2위였다. 플럿코는 5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LG는 지난달 플럿코가 등판한 경기에서 승률 100%(4승 1무)를 기록했다. 6월에만 3승을 추가한 플럿코는 시즌 10승(1패)으로 부문 선두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11승)를 바짝 쫓고 있다. 알칸타라는 6월 탈삼진 1위(33개)에 올랐다. 총 5차례 등판에서 33과 3분의 1이닝을 책임지며 플럿코에 이어 월간 평균자책점 2위(1.35)를 차지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복귀한 알칸타라는 두산의 에이스를 맡아 치열한 중위권 싸움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국내 선발 투수 중에는 박세웅이 가장 돋보였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5차례 등판에서 1승(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1.56으로 낮았다. 지난달 34와 3분의 2이닝을 던져 6경기에 등판한 키움 후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3승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한 5월에 이어 6월에도 호투하며 '안경 에이스'의 모습을 선보였다. 드림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 베스트 12로 선정되기도 했다.임창민은 6월 세이브 1위(9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총 11이닝 동안 7탈삼진, 평균자책점 2.45로 키움 마운드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야수 부문에서는 SSG 최정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최정은 6월에만 가장 많은 홈런 11개를 몰아쳤다. 이 외에도 월간 타점(27개), 장타율(0.787)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6월 OPS(출루율+장타율)도 1.218로 1위였다. 득점(23개) 2위, 출루율(0.431) 4위 등 도루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르게 활약했다. 3일 현재 홈런과 타점, 득점, 타율 1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월간 MVP 단골 후보 이정후는 6월 들어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다. 4월 타율 0.218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5월 타율 0.305로 회복하더니, 지난달에는 타율 0.374를 기록했다. 월간 출루율(0.464)과 OPS(1.046) 2위, 타율과 장타율(0.582)은 3위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308까지 끌어올렸다. KT 황재균은 월간 타율 1위(0.395)를 기록했다. 3안타 이상 경기를 6차례나 한 황재균은 첫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출루율은 0.454로 3위였다. 한화의 6월 상승세를 이끈 노시환의 활약돋 눈부셨다. 노시환은 6월 최다안타 1위(38개), 홈런(6개)과 장타율(0.583) 2위에 올랐다. 6월의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17홈런을 기록, 자신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18개(2021년)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3년 6월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오는 10일 발표 예정이다. 앞서 4월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5월 LG 트윈스 박동원이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04 12:02
국가대표

[포토]김태환-조규성, 내가 이 구역 패셔니스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을 앞두고 20일 소집됐다. 대표팀 김태환과 조규성이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김태환은 검정 가죽자켓과 검정팬츠에 안경으로, 조규성은 흰색 프린트티셔츠와 흰색 바지에 모자로 개성있는 패션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파주=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3.20/ 2023.03.20 15:03
프로야구

[준PO2] '노히트 깬' 키움 이정후, PS 15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팀의 첫 안타를 때려냈다.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던 KT 선발 웨스 벤자민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2019년 LG 트윈스와 준PO 2차전부터 이어온 PS 연속 안타를 '15경기'로 늘렸다. 류중일(삼성 라이온즈) 이정훈(빙그레, 한화 이글스) 안경현(두산 베어스)이 보유한 PS 14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6회 현재 KT가 2-0으로 앞서 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7 20:04
예능

'라스' 언금술사 김이나→솔직토크 이지혜, 안방 꿀잼 폭격

작사가 김이나가 언금술사급 어록과 입담을 자랑했다. 이지혜는 거침없는 솔직 토크를 쏟아내며 안방을 무장해제시켰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이나, 이지혜, 김민규, 양세형이 함께하는 '부럽지가 않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4%(닐슨코리아 수도권)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7%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양세형이 남부럽지 않은 워라밸 한 달 계획표를 공개하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5.7%까지 치솟았다. 김이나는 대한민국 대표 작사왕답게 아이유부터 조용필까지 장르불문 히트곡 리스트를 나열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중 최근 저작권 효자로 등극한 곡은 임영웅의 '나만 믿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우수고객인 아이유가 직접 작사한 '을의 연애' 가사에 멘붕이 왔다며 "일을 받는 일이 없겠다고 예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부신 작사가로 성장했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요즘 눈여겨보는 싱어송라이터로 MC 유세윤을 꼽았다. 이날 김이나는 착 달라붙는 어록과 입담을 자랑하며 4MC를 사로잡았다. 특히 '하트시그널' 덕분에 방송인으로서 재미를 찾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비유를 하면 사람들이 많이 공감한다"라며 어록 공장장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라디오 DJ를 맡고 있는 '별밤'에 방탄소년단 뷔가 신청곡 사연을 보낸 일화를 꺼냈다. 김이나는 뷔의 개인 앨범 작업에 도움을 줬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이지혜는 최근 이슈가 됐던 심장판막질환 진단 고백 후 둘러싼 오해부터 3년 6개월간 진행한 '오후의 발견' 하차 심경까지 거침없는 솔직 토크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남편 문재완이 "타성에 젖은 멘트를 한다. 내 말에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라고 연예인병을 폭로해 배꼽을 잡았다. 이어 "조금 오버한다 싶을 때 연락주시면 제가 단속하겠다"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또 김이나에게 인정받은 큰딸 태리의 감성 천재 어록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이지혜는 "예전에는 남들이 분량이 많으면 조바심 났으나, 결혼과 출산 후에는 템포를 낮추고 주위를 둘러본다"라며 달라진 방송 태도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돌싱글즈' MC들이 커피차를 쏠 때마다 초조했다면서 "뒤늦게 핫도그를 돌릴 때 스티커를 붙이지 못했다. 그래서 많이 좌불안석"이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이제는 여유가 생겼다"라는 말과 달리 여전히 예능 욕심을 버리지 못해 조바심 내며 웃음을 더했다.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안경 키스남 차성훈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김민규는 드라마 출연 후 닮은꼴 배우에서 벗어났다고 이야기했다. 화제의 안경 키스신을 위해 상남자 키스가 나오는 해외 작품을 보고 공부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오글거리는 대사가 많아 고민 많았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와 함께 손발이 오그라드는 김민규의 1인칭 가상연애 연기 영상이 깜짝 소환돼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김민규는 얼굴을 알렸던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엄청난 실력자들이 대거 탈락했다. 그래서 음치로 바꿔야겠다고 작가님한테 요청하기도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슈퍼스타 K6' 티보이로 활동했다는 김민규는 그룹 데뷔를 위해 가수 연습생을 잠깐 했었다고 고백했다. "같이 연습했던 이들 중에서 세븐틴 멤버로 합류한 사람이 있다"라고 덧붙여 깜짝 놀라게 했다. 6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재출연한 양세형은 차진 입담과 예능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웹예능 '숏터뷰'의 레전드짤 유세윤과의 밀착 인터뷰 재연부터 MC 김국진의 비행경로 9시간 모니터링한 썰까지 풀어내며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자타공인 '연예계 딱밤 몬스터'로 소문난 양세형은 이날 호두 딱밤 깨기를 연거푸 실패하는 흑역사를 생성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양세형은 남 부럽지 않은 워라밸 계획표가 적힌 화이트보드를 공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프로그램을 9, 10개 할 때 일이 많아 재미가 없고 코미디언 직업에 회의감까지 왔다"라며 워라밸 라이프를 고집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양세형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는 방법으로 SNS를 하지 않는다며 "남들이 올린 게시물을 보면 부러워지고 비교가 끝이 없더라. 안 보기 시작했더니, 나에게 집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에는 백지영, 박정현, 양지은, 엄지윤이 출동하는 'Song 맞은 것처럼' 특집이 예고됐다. 22일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16 11:01
연예일반

김민규 반전일상→이영자·홍진경 우정여행 '전참시' 재미·감동 다 잡았다

대세 배우 김민규의 색다른 매력과 30년지기 이영자, 홍진경의 제주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먼저 ‘안경 키스신’을 통해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김민규의 이색 일상이 공개됐다. 김민규 매니저는 "(김민규가) 진중하고 시크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난기가 많고 댕댕미도 있다”고 제보하기도. 매니저의 말대로 김민규는 쇼핑백을 개인 가방으로 사용하고, 마스크팩을 올린 채 출근하는 등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규의 또 다른 매력도 공개됐다. 바로 매운 맛에 약한 남자였던 것. 김민규는 “매운 걸 잘 먹지 못한다”라는 매니저의 제보와는 정반대로 귀여운 허세를 부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가맛’을 시키겠다는 스태프들에게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스태프들이 “물에 씻어 먹으라”라고 놀리자 김민규는 “가장 매운 걸로 시켜달라”라고 맵부심을 부렸다. 그러나 뒤이어 도착한 떡볶이를 먹으며 눈을 질끈 감고 진땀을 흘려 또 한 번 폭소를 유발했다. 김민규의 이색 취미 생활도 그려졌다. 김민규의 취미는 다름 아닌 손 세차. 김민규는 매니저와 함께 단골 세차장을 방문해 남다른 전문 지식을 뽐내는가 하면, 휘황찬란한 세차 장비와 각종 용품을 꺼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차 고수’ 김민규의 폭풍 잔소리도 이어졌다. 그는 세차가 서툰 매니저에게 계속해서 청소 꿀팁을 전수했고, 사다리까지 사용하며 끊임없이 세차를 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규의 열정을 견디지 못한 매니저는 “정신줄을 놓을 뻔 했다”라고 호소해 웃음을 안기기도. 그러나 김민규의 지시대로 세차를 한 뒤 완벽하게 깨끗해진 차를 본 후에는 “세차한 차를 보니까 뿌듯하고 민규 씨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30년지기 이영자, 홍진경의 제주도 여행 마지막 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영자와 홍진경은 매니저들과 함께 제주 명인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향했다. 제주도 특산물로 차려진 각종 반찬들과, 역대급 사이즈의 갈치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영자는 동료들을 위해 직접 손으로 갈치를 발라주며 ‘먹교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인 만큼 이영자와 홍진경은 서로에게 뭉클한 진심도 전했다. 홍진경은 연예계 생활을 막 시작했던 18살 때부터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이영자에게 “그땐 언니도 28살 밖에 안 됐는데 그렇게 커 보이더라”라며 “모든 게 언니가 만들어 준 그늘이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영자 역시 홍진경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홍진경이 자주 걷던 숲길을 같이 걷던 이영자는 그동안 홍진경에게 많이 의지했던 것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를 듣던 홍진경은 환히 웃으며 “언니가 없었다면 난 어떻게 방송 생활 했을까 싶다. 우리 행복하자”고 답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5.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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